89년 5월 광주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 인근에서 변시체로 발견된 조선대생 이철규(李哲揆·당시 25세)씨 사인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결정적인 제보자나 양심 선언자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에 의해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지급하는5000만원과 합쳐 모두 1억원의 포상금이 걸린 셈이 됐다.
대책위원회는 또 89년 당시 접수된 10여건의 제보 가운데 이씨의 검거 장면을 목격했다는 충청도 출신 40대 남자를 찾고 있다. 이 남자는 89년 5월 3일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광주에 사는 애인과 데이트하다 경찰이 이씨의 손에 수갑을 채운 뒤 3명이 때리고 1명이 구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대전 기독교문화선전협의회에 제보했다. 이씨는 교지 ‘민주조선’ 발행과 관련해 수배를 받아오다 89년 5월 3일 제4수원지 청암교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났다가 7일 뒤인 10일 오전 제4수원지 하류쪽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제보전화 062―232―5809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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