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최근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씨에 대한 방문 조사에서 드러났다.
진상규명위는 지난주 조사관 2명을 경기 하남시의 이씨 자택에 보내 방문조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씨는 “최 교수 사망 직후 조모 당시 중정 차장보로부터 사건 전말을 보고받았다”고 진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당시 조 차장보로부터 “최 교수가 조사 도중 간첩임을 자백했으며 이후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해 화장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를 박 대통령에게 곧바로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도대체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질책했다는 것.
그러나 이씨는 최 교수의 타살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