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해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머물고 있는 북한주민은 지난 1월말 현재 1천6백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직접 간접으로 귀순의사를 밝힌 사람은 5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통일원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북(脫北)주민 1천6백여명중 1천3백여명은 중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3백여명은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과 홍콩 등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입국을 희망한 탈북자 5백여명중 3백50여명은 중국에, 나머지 1백50여명은 기타 국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국전쟁이 끝난 뒤부터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한국에 귀순한 북한주민은 모두 7백8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한 사람과 이민자 1백81명을 제외한 6백7명이 국내에서 살고 있다.
〈김기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