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북자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했다가 딸과 손녀를 데려오기 위해 중국에 갔던 김모씨도 1월 불법여권 소지혐의로 중국공항에서 체포된 뒤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특히 이들 중 일부가 최근 탈북자들의 주중 외국공관 진입에 개입해 온 한국의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와 관련돼 있다고 보고 중형을 구형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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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27일 “중국에서 활동 중이던 전명근 목사가 5월 불법선교 혐의로 체포돼 탈북자 출국지원 여부에 대해 조사 받고 있다”며 “그는 4월에 중국 옌지(延吉)에서 체포된 최봉일 목사,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최모 목사와 함께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해 11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이미 정식 기소된 상태로 징역 7년이 구형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인도적 처리를 요청하고 있으나 중국 측이 이들의 실정법 위반사실을 강조하고 있어 원만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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