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및 인권 단체들이 결성한 북한자유연합은 24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베이징(北京)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이 개선되지 않는 한 경제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샌디 라오스 북한자유연합 회장과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이사장, 탈북자 인권단체 이지스재단 박세광 사무총장 등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핵무기에 관한 협상을 하면서 북한의 인권유린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미국 남부침례교총회 산하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도 15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인권 개선 없이) 대량살상무기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데만 동의하는 상황에서 재정적 원조를 제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자유연합은 4월 28일 워싱턴의 의사당 앞에서 탈북자 20명과 35개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북한자유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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