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청원운동본부 관계자는 “올 2월19일 중국 동북3성에서 탈북자 8명으로부터 난민지위신청서를 처음 접수한 데 이어 11월말까지 모두 83명의 난민지위 신청서를 접수, 2일 UNHCR 도쿄(東京)사무소에 전달했다”며 “10월14일 서울평화상 수상차 방한한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탈북자 난민지위 부여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UNHCR 도쿄사무소는 이들의 신청서를 중국 베이징(北京) UNHCR 사무소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탈북자들의 신분이 중국 공안당국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지난주 초 제네바 소재 UNHCR로 곧바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UNHCR가 중국 정부와의 마찰을 우려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며 “효력 유무를 떠나 유엔청원운동본부가 탈북자 83명에게 UNHCR 양식대로 만든 난민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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