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키 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안상 사찰단 파견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사회가 끝난 뒤 수일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찰단은 한국에서 1주일간 머물며 대전 대덕의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연구센터 등 과거 핵물질 관련 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된 현장을 방문하고 당시 실험 관계자나 정부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기간에 추가 환경시료 채취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파견됐던 1차 사찰단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7명이었으나, 2차 사찰단은 이보다 인원도 적고 과장급이 인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아직 보고되지 않은 또 다른 실험이 한국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IAEA 관계자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차 사찰단이 아직 보고되지 않은 또 다른 실험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통상적으로 사찰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차례 추가 보충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추가조사가 이어질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빈=AP 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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