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당분간 수도요금 인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7일 대전에서 열린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참여에 따른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물값 인상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부산 사하갑)은 “7월 수공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부채관리종합대책에 따르면 2012년과 2014년 각각 5% 수준의 요금을 올린다고 돼 있다”며 “4대강 살리기와 경인운하 사업 때문에 요금 인상으로 갈 수 있다고 국민이 오해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도 “재정부가 2009년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보고서에서 물값 인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4대강 사업은 물값과 관계없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인상은 물론이고 다른 이유에서도 현재 물값 인상 계획을 세운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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