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라이트, 침묵에서 행동으로]“자유민주 가치 심어줘야”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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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9월까지 대규모 청소년 강좌를 계속했던 안민정책포럼의 장오현 회장(동국대 교수·사진)은 “강좌를 통해 시장경제와 다원주의로 대표되는 자유주의야말로 건전한 사회로 가는 올바른 길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성세대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젊은 세대와의 토론과 비판이라는 과정을 거쳐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에 진실하게 다가가서 기성세대가 일군 기반의 장점 및 단점을 설명한 뒤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들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키우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경제적 성과에만 취해 자만하는 모습과, 압축 성장이 가져온 폐해에만 집중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 모두를 배제하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한국사회의 현실과 나아갈 바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는 게 안민정책포럼 강좌의 취지였다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3시간씩 하는 강의에 처음에는 청소년 40∼50명만 오더니 나중에는 30, 40대 주부에서부터 50, 60대까지 400여명이 참석하더군요.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찾고자 하는 국민적 욕구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습니다.”

장 회장은 “자유주의는 관용을 바탕으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율을 뜻한다”며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경제적 진보와 개인적 자유를 누리면서 동시에 공동체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회야말로 성숙한 시민사회”라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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