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총장이 사의를 철회하더라도 군 검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국방부과 육군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군 검찰에 칼을 쥐어준 것이 바로 국방부이기 때문에 육군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에 대한 수사를 직접 맡고 있는 군 검찰도 난감해하고 있다. 청와대의 제보로 시작한 ‘음주운전 경력자의 진급’ 수사사건이 괴문서가 등장하면서 ‘기획수사’로 비친 것에 가뜩이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남 총장의 사의 표명까지 터지자 “수사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내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일단 수사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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