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야당 측이 감사원 조사를 두고 ‘은폐 수순을 밟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어떤 예단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즉각 감사 인력 4명을 보강하는 등 조사 속도와 강도를 높였다.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앞당겨 쿡에너지 권광진(權光鎭) 사장을 이날 조사했으며 한국철도공사 왕영용(王煐龍) 사업개발본부장에 대해서도 보완 조사를 벌였다.
특히 왕 본부장에 대해서는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의 한 간부가 지난해 한국크루드오일(KCO)의 민간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단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한 경위를 캐물었다. 한편 지난달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러시아 방문 때 동행한 김태유 에너지자원 대사는 ‘자비 동행’이 아니라 외교통상부의 요청과 경비 지원에 따른 공무 출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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