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허 씨는 부동산 개발업자 전대월(全大月·구속) 씨와 함께 철도청에 유전사업을 처음 제안했다.
검찰은 허 씨가 다음 주 초까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곧바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강제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씨에 대해서는 왕영용(王煐龍·구속)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등에 대해 적용된 업무상 배임의 공범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주변에선 허 씨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출국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소환한 신광순(申光淳·당시 철도청 차장) 전 철도공사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유전개발 투자 사업 추진과 관련된 각종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르면 7일 오후 김세호(金世浩·당시 철도청장)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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