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한국 전시 작전통제권 지지”

  • 입력 2006년 5월 1일 16시 26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은 1일 전시(戰時) 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 행사 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권국가로서 독자적 (전시) 작전통제권을 갖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며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의 자주국방 노력에 공감을 표시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상호 공동의 이익과 목표를 추구할 때 동맹이 더욱 건강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며 "현재 양국 국방부 간에 진행 중인 현안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보다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리언 러포트 전 사령관의 후임인 벨 사령관을 접견한 것은 2월 벨 사령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변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두 분의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접견 분위기를 전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