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안보리 순번제 의장인 오시마 겐조(大島賢三)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9일 오후 3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조치를 담은 결의안 초안 작성 작업에 들어갔다. 유엔 총회는 13일(현지 시간)로 예정돼 있다.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주도하게 된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회의를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데 합의하고 결의안 작성 작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안보리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에서 미국 등은 무력제재 조치를 포함하는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한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보리가 이처럼 북한 핵실험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보리 안팎에서는 수일 이내에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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