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림녹화를 위해 국제사회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2일 묘목 64만4000그루를 북한에 지원해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나무 심기 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적십자사연맹이 북한에서 여름철에 일어나는 홍수와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2일 평안남도 운산군을 시작으로 12일경까지 북한 지역 곳곳에 나무를 심는다고 전했다.
적십자사연맹은 단풍나무, 아카시아나무, 잣나무, 소나무, 포플러 등 침엽수와 활엽수를 골고루 북한에 지원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수만 명의 북한 농민이 동원돼 홍수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 묘목 9만4000그루를 심고 있다. 나머지 묘목 55만 그루는 북한 당국에 지원했다.
적십자사연맹 측은 이 방송에 “북한에서 대규모 홍수로 황폐화된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와 바닥 침식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와 재단법인 기후변화재단은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기금 모금 공동 캠페인을 펴고 있다. www.green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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