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北 나무심기는 통일비용 줄이는 새 경협모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5일 03시 00분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김태호 한국청년회의소 회장
본보 캠페인 동참… “MOU 추진”

“세계에 ‘통일 한국’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북한의 산림녹화사업을 함께 하고 싶다.”

전국에 1만7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청장년 순수민간단체인 (사)한국청년회의소(JC)가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인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에 동참하겠다고 3일 밝혔다.

김태호 한국JC 회장(40·사진)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북한의 산림 지원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동아일보의 통일프로젝트에 참여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JC는 이와 관련해 전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12년 고양JC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북한 사과나무심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북한 나무심기는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이고,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경협모델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JC는 그동안 통일경제청년포럼(2007년)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 포럼(2008년) 등 통일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5년부터는 탈북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및 창업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11월 24∼2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제69차 JCI세계대회’에서 남북통일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북한 나무심기의 필요성도 설명할 계획”이라며 “한국JC가 (동아일보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우수 사업 사례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JC가 출연해 만든 민간 재단인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사장 손인석)은 올해 6월 19일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통일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청년리더와 사회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미래사회포럼을 열었다.

손인석 이사장(43)은 “우리 재단은 통일을 위한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통일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통일시대’를 살아갈 청년세대가 그 논의의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김태호#통일#북한#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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