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교통봉사대, 北나무심기 성금 30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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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아시아녹화기구와 업무협약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왼쪽)과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손삼호 대장(고 전 총리 오른쪽)이 12일 서울 여전도회관빌딩에서 한반도 산림녹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녹화기구 제공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왼쪽)과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손삼호 대장(고 전 총리 오른쪽)이 12일 서울 여전도회관빌딩에서 한반도 산림녹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녹화기구 제공
택시 운전사들의 봉사단체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가 북한 나무심기를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아시아녹화기구에 기탁했다.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과 손삼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대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교통봉사대원들이 9년 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다. 한반도 산림녹화를 위한 묘목 1만 그루(1그루당 3000원)를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1986년 설립된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는 지금까지 873명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254명의 무연고자 장례 지원을 했다. 전국적으로 1만7500여 명의 대원이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한반도 녹화(북한 나무심기)’를 주요 사업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진행 중인 ‘준비해야 하나 된다-통일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북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북한 산림 보전과 식량, 땔감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과 임업을 병행하는 ‘임농복합경영’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도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통준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반드시 한반도 녹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통준위 정식 의제로 채택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물꼬가 트기 전에 한반도 산림녹화 실행 계획을 미리 준비하자”라고 말했다.

일반인도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자동응답전화(060-707-1700·통화당 3000원) 또는 계좌 이체(우리은행 1005-202-451214·예금주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녹화기구)로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아시아녹화기구.org)를 통하면 된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택시 교통봉사대#나무심기#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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