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건설산업 60주년을 맞아 17일 밝힌 ‘건설 10대 기록’에 따르면 국내 최고(最高) 건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주상복합 아파트(73층)로 높이는 264m에 이른다.
한때 키다리 건물의 대명사였던 여의도 63빌딩(249m)은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주상복합 아파트(256m, 69층)에도 뒤지는 3위로 밀려났다.
2004년 4월 입주해 지금까지 ‘강남 부촌’의 상징물인 타워팰리스 3차는 103평형 시세가 40억5000만∼46억 원으로 높이만큼이나 값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2012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인천타워’(610m, 151층)가 들어서면 타워팰리스 3차도 국내 최고 높이 타이틀을 넘겨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을 잇는 광안대교(7420m)가 차지했다. 대림산업 쌍용건설 등 16개사가 공사에 참여한 이 다리는 너비가 18∼25m인 왕복 8차로다.
많은 건설사가 달라붙었지만 길이가 워낙 길었던 만큼 공사 기간도 1994년 8월부터 2003년 1월까지 8년 5개월이나 걸렸다.
하지만 이 다리 역시 인천대교(12.3km)가 내년 10월에 완공되면 2위에 만족해야 할 운명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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