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1신도시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입주한 포스코, 삼성 등 시범단지 아파트 값은 109∼115m²(33∼35평형) 기준으로 동탄 2신도시 발표 직후 4억5000만∼5억 원대로 3000만 원가량 올랐지만 지금은 2000만∼3000만 원 떨어졌다.
화성시 병점동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주공 4단지 105m²(32평형) 아파트 값은 올해 5월 2억7000만∼2억8000만 원에서 신도시 발표가 난 뒤 3억3000만∼3억4000만 원으로 6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도 호가가 2000만∼3000만 원 떨어진 3억1000만 원대까지 물건이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집주인들이 집값을 많이 낮췄지만 동탄 2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를 대폭 낮추겠다는 정부 발표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탄 2신도시의 분양가를 m²당 242만∼270만 원(평당 800만 원)대로 낮추겠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동탄보다 입지 여건이 좋은 수원시 광교신도시 분양이 내년 9월로 결정된 것도 ‘신도시 반짝 효과’를 불러온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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