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21일 3순위까지 청약이 진행된 결과 분양분 241채 중 3채가 미달됐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11·3 대책으로 용산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나온 첫 분양 물량이어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높았던 곳.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m²당 2000만∼2500만 원 선이고 계약금 20%에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가 없어 소비자들이 자금 운용의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용산구의 갖가지 개발 호재와 함께 잠재력이 큰 단지인 만큼 자금 여유가 있다면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1-1에 조성돼 근린공원과 바로 연결되고 용산 미군기지 자리에 들어서는 용산민족공원이 단지 주변에 생기는 등 호재가 많다.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 지구 인근에서 분양되는 희소성 있는 아파트 단지라는 점도 주상복합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실수요층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52∼186m²짜리 아파트들로 이뤄져 있다. 총 867채로 일반 분양분 262채 안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8채도 포함돼 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4호선 삼각지역이 걸어서 10분여 거리에 있다. 고속철도(KTX) 용산민자역사가 인근에 있어 역사 내의 이마트, 아이파크백화점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 정도 규모에 상업 및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용산링크가 2012년 말 조성되는 것도 호재다. 용산링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함께 도심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 신분당선 사업이 완료되고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도 더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1, 4호선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의 갑을빌딩에 있다. 입주는 2011년 2월 예정. 02-773-0303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