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으로 가는 교통 길이 활짝 열린다. 그동안 난개발로 출퇴근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용인지역이 경전철, 분당선 연장선 등 전철망의 확충과 함께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 확충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으로 인해 서울과의 접근성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철·도로망 확충에 따른 수혜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큰 재료로 꼽히기 때문에 용인지역으로 가는 도로망 개선 계획에 따라 인근 단지는 물론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 부동산 값은 ‘길’따라 움직인다
부동산 시장에 오랫동안 회자돼 온 ‘집값은 레일(Rail)을 따라 움직인다’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지하철이나 고속철도, 도로망 등이 새로 뚫리면 주변 부동산 값이 크게 뛴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서울 강서구, 경기도 김포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주변 집값도 껑충 뛰었다.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선이 지나는 강서, 영등포, 동작, 서초구의 26개 동 중 10개 동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작년 7월 중순께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 이내로 단축하면서 땅값이 들썩였고, 이에 앞서 7월 1일 용인 흥덕지구와 서울 양재를 잇는 용인 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용인시 집값도 술렁였다. ○ 용인 경전철 막바지 공사 한창
용인시에는 금년 7월경 경전철도 개통된다. 국민적 관심 속에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용인 경량전철이 궤도를 드러내고, 시험운전이 진행되면서 역세권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분당선 연장선과 환승하도록 건설돼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용인시의 문화예술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계획으로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경전철은 기흥구 구갈동에서 출발해 동백지구와 용인 시내를 거쳐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에 이르는 15개역, 18.1km의 철도노선이다. 1량만으로 운행되지만, 출퇴근 시간엔 2분 15초 간격으로 열차가 자주 다닌다. 또 지하철과 달리 전 구간에서 고가로 운행하며, 무인운전으로 모든 열차 운행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구갈역에서는 분당선 연장선과 연결돼, 서울과 분당 이동을 돕는다. 분당선 연장선은 아직 미개통으로 2011년 개통예정(보정∼구갈)이다. ○ 동서남북 잇는 거미줄 교통망
광역도로망도 잇따라 신설·확장된다. 첨단교통제어시스템인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이 용인시 전역에 진행 중이다. 버스정보시스템,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교통정보 수집 분석 등으로 불필요한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게 된다.
또 경기도 하남∼용인∼세종시를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2010년 착공할 예정이며 영동고속도로도 2011년 8차선으로 확장된다.
서울을 둘러싸고 파주와 인천, 용인, 양평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도 구간별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망 개선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용인이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교통호재로 인해 주변 부동산의 몸값도 재평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구갈·동백 일대 최대 수혜지
이러한 교통 호재의 최대 수혜지는 용인 구갈과 동백 일대. 현재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그러나 역사가 제 모습을 갖추고 경전철이 다니기 시작하면 미래가치가 크게 띌 것이라고 주변 중개업자들은 전한다.
게다가 구갈역 주변은 최고 60층 주상복합건물 건립 등 상업과 주거 중심의 환승센터개발을 추진 중이다. 동백 일대의 어정역 주변은 ‘롯데건설’이 도시개발사업으로 2770채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동백지구와 구성지구 사이로 특히 이곳은 동백∼분당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분당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경전철을 이용해 50분 이내 강남에 닿을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용인 스카이라인 확 달라진다
용인시 스카이라인도 확 달라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40층 높이의 아파트를 분양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야심차게 짓는 ‘新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지하 3층, 지상으로는 최고 40층까지 올라간다. 게다가 26개 동 2770채의 대단지 아파트.
초고층 아파트는 어디서나 눈에 띠는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으로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채광과 조망도 뛰어나다. 높이 올라갈수록 조망권이 확보되고 햇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 쾌적성이 유지된다.
토지 활용의 경제성도 한층 높일 수 있다. 층을 높이면 같은 용적률이라도 건폐율을 낮춰 지상의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다. 그만큼 단지 내부는 충분한 녹지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이 아파트도 단지 내 녹지율이 40%로 다른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높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지난 4년 동안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만큼 수요자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화려한 외관과 높이는 인근 지역의 수요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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