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판교의 ‘봄 기지개’…상가분양 활짝 투자발길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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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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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가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앞으로 조성될 대형 신도시들 가운데 상업용지 비율이 1.4%에 불과한 판교신도시는 상가 투자처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다. 동탄, 분당 등 상업용지 비율이 3%가 넘는 곳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상가의 희소성이 더 부각되기 때문이다.

2008년 말 입주가 시작된 판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에 상업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은 대형마트나 음식점, 학원, 병원 등을 이용하려면 차를 타고 분당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기침체로 건설사나 개발사들이 상가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했기 때문. 그러나 올해 들어선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상가 분양 소식이 이어지면서 신도시로서의 생동감이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면적 920만 m², 수용인구 9만 명의 대규모 신도시로 주거 및 교통, 환경 등에서 기존 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철 등 교통 환경도 좋은 편이다.》

쌍용건설 ‘마크시티’ 배후에 3만채… 베이비붐 1세대 투자처 각광

○ 쌍용건설의 ‘마크시티’


쌍용건설이 짓는 ‘마크시티’는 서판교 6개동과 동판교 1개동 등 모두 7개동 315실로 구성돼 있다. 7개 상가에는 각각 레드, 오렌지, 옐로, 그린, 블루, 네이비, 퍼플 등의 이름이 붙었다. 마크시티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지만 7가지의 다른 맛을 내는 상업공간이라는 뜻이다.

서판교 중심도로인 운중로에 들어설 마크시티 6개동 278실은 배후에 1만3000채의 아파트와 주택이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항아리형 상권’의 중심에 있는 셈이다. 또 인근에 공공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등이 있어 10대 자녀들을 위한 학원상권으로 발전 가능성도 있다. 동판교에 있는 1개동 37실은 1만6000채의 배후 단지를 등에 업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상가는 대부분 지하 3, 4층에서 지상 7∼10층으로 건축된다. 층별 권장업종으로는 1, 2층은 금융사 지점이나 각종 판매시설, 3, 4층은 패밀리레스토랑, 미용업, 업무시설, 5∼8층은 병원 학원, 9, 10층은 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 등이 있다. 대지면적은 7개동 합계 5934m², 용적률은 동마다 236∼592%다.

분양가는 3.3m²당 850만∼4690만 원 선으로 분당 로데오 상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15%(4회), 잔금 20%. 분양가의 30%까지 대출을 해주며 입점은 2011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 상가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1세대들이 노후를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라고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연령층도 은퇴를 앞둔 50대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분양대행사 측은 “마크시티는 대규모 배후단지와 상가 희소성,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현장에 건설한 모델하우스에 하루 평균 300∼4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031-8016-5522.

남광토건 ‘엑스원 스테이트’ 분양가, 서울 강남의 30%… 고수익률 기대

○ 남광토건의 ‘엑스원 스테이트’


11개 상가가 동시분양을 시작한 ‘엑스원 스테이트’도 주목을 받는다. 동판교 3개동, 서판교 8개동(전체 11개동)으로 구성돼 상권이 판교 전역에 걸쳐 있고 전체 상가 합계층수는 90층이 넘는다. 대지면적과 건축연면적은 각각 7110m², 3만5470m²고 용적률은 240∼600%다. 특히 동판교 건물은 유럽풍 테라스형 상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원 스테이트는 판교신도시에서 ‘비즈니스 역세권’, ‘복합 스쿨존’, ‘복합 멀티존’ 등 크게 세 권역으로 특성화돼 있으며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서울 강남권의 일반상가 1층이 1억2000만∼1억4000만 원인데 비해 판교 엑스원 스테이트의 3.3m²당 분양가는 3000만∼4000만 원대에 불과해 강남 대비 30% 수준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점포 분양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원 스테이트 측은 “분양가 대비 투자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투자자들이 컨설팅을 받아 각 상가에 적합한 업종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은 투자자의 자산규모와 투자성향, 선호입지, 투자업종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이 상가의 시공은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로 잘 알려진 남광토건이 담당한다. 남광토건은 커튼월(칸막이 구실만 하고 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바깥벽) 공법을 적용해 건물 외관에서부터 다른 지역 소규모 상가와 차별화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풍부한 상가 건설 경험을 이용해 내부구조에서도 손님을 끌 수 있는 인테리어를 선보일 방침이다. 엑스원 스테이트의 분양 홍보관은 동판교 송현초등학교의 맞은편에 있다. 1577-1682.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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