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이름값’ 톡톡히 한다… 매머드급 ‘브랜드타운’ 곳곳에 우뚝

래미안 타운… 자이 타운… 대규모 단지 분양 러시
학군+편의시설+주변환경 등 골고루 갖춰 ‘블루칩’ 인기

《특정 지역에 단일 아파트 브랜드를 단 2000채 이상 규모의 ‘브랜드 타운’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 타운은 단일 브랜드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고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또 학군과 교통 여건이 뛰어나고 인지도가 높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역세권, 대단지 등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블루칩’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이들 브랜드 타운 단지는 부동산 경기 회복기에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 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분양 상담소를 오픈하고 다음달 초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근에서 작년 말 분양한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 3차·467채)과 향후 분양 예정인 진달래 1차 재건축 단지(397채), 이미 입주 끝낸 ‘래미안 역삼’(1050채), ‘개나리 래미안’(438채), ‘래미안 펜타빌’(288채) 등과 더불어 역삼동 일대에 총 3000여 채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 2차)은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단대부고, 역삼중, 도곡중 등 강남 8학군의 우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강남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도곡공원, 양재천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총 464채 가운데 24채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선보이며 후분양 아파트로 올해 10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의 재개발 아파트 건설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엠코 타운’ 만들기에 나섰다. 3월 상도 134지역 주택조합 아파트를 재개발해 1559채 대단지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말에는 한전상도동연합지역 주택조합을 재개발한 882채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인 장승배기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 301채를 포함하면 이 일대에 총 2742채의 엠코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SK건설은 6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3000채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수원 SK 스카이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33만여 m² 규모의 SK케미칼 공장 부지에 3496채가 들어서며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국철 1호선 성균관대학교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IC)과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이용이 편리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가 쉬운 편이다. 한화건설도 수원에서 2000채 이상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선보인다. 10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수원 권선 꿈에 그린’ 203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 수원대와 인근 주거단지가 있으며 수원역과 수원시청도 가까운 편이다. 수원서부우회도로,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조성돼 있어 인근 수도권 도시로 진출입도 쉽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의 ‘자이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서 ‘신봉자이 6차’ 401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복동, 신봉동에서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성복자이 1차’(5월)와 ‘성복자이 2차’(8월)를 비롯해 이미 분양을 끝낸 수지자이 등과 더불어 총 1만5000여 채 규모의 매머드급 자이 타운을 이루게 된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일대는 총 6800여 채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7월 전농·답십리뉴타운 전농7구역에서 분양하는 전농7구역 래미안(2397채)을 비롯해 인근 답십리 16구역 래미안(2490채), 래미안 답십리(472채), 전농삼성래미안(602채), 래미안 전농2차(867채) 등이 대규모 래미안 타운을 이루는 것.

뉴타운 중심에 위치한 전농7구역은 현재 1만2000m²의 우수고 용지가 확보돼 특목고 등의 학교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 전시·문화시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교육문화센터도 들어설 예정.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로 도심 접근이 편리하고 청계천, 서울숲이 인근에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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