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주택 1924채… 재건축 브랜드도 풍성
가격 싸고 입지좋은 세곡동-우면동 보금자리 눈길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지역에 대규모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올해 분양물량은 7606채에 이른다. 이 가운데 4470채는 이미 분양됐고 하반기에 3136채가 예정돼 있다. 이는 △2006년 1024채 △2007년 627채 △2008년 1169채 △지난해 2754채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강남권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은 보금자리주택 분양의 영향이 크다. 하반기 강남 4구 분양 계획물량의 61%인 1924채가 보금자리주택에 집중돼 있다. 보금자리주택 외에 재건축 브랜드 아파트 분양도 풍성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서울지역 1순위 18 대 1 마감), 서초구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서울지역 1순위 8 대 1 마감)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입지가 좋으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 세곡, 우면 보금자리주택 분양
강남 입성을 노린다면 12월 예정된 강남구 세곡동의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서초구 우면동의 서초보금자리지구의 보금자리 분양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지역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입지조건으로 지난해 사전예약 때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3차 보금자리지구에서는 강남권 공급물량이 없어 청약저축 납입액이 높은 수요자들의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곡지구는 단지 남쪽으로 내곡나들목과 송파나들목으로 이어지는 헌릉로가 위치해 있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수서나들목),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나들목),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내곡나들목) 등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 단지 앞으로는 서울∼용인 고속도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8호선 복정역이 가까워 강남권 및 도심으로 출퇴근 하기도 쉬운 편이다. 주변이 녹지와 산으로 둘러싸여 주거 여건도 우수하다. 수서중, 세종고가 통학 거리에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멀지 않아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우면지구는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와 양재천 사이에 개발되며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에 둘러싸여 있다. 남쪽으로는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과천 안양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북쪽으로는 우면산 터널을 통과해 고속터미널과 반포대교 북단의 도심 지역으로 접근 하기가 쉽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도 가깝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될 계획이라 서울 서부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북측과 접한 선암로를 차량으로 이용하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4호선 선바위역도 멀지 않다. 강남역∼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도 주변에 개통될 예정이다. 청계산과 양재천이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조망권도 좋다.
○ 재건축·주상복합 브랜드 아파트 풍성
민간 아파트로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재건축,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재건축, 강동구 천호동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의 3개 동 240채 규모로 이 중 42채가 일반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이 가깝고 테헤란로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다. 주변에 경기고와 서울고, 휘문고 등 강남 명문학교들도 많아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119채 가운데 전용면적 59m² 24채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단지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서리풀공원,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도 가깝다. 후분양단지로 입주는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또 목동, 남산 트라팰리스 이후 2년 만에 강동구 천호동에 단지형 주상복합 916채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강동성심병원,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과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천호뉴타운’ 등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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