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오피스텔과 상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목적의 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신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5m²까지 바닥 난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공급이 늘었다. 상가는 판교, 광교신도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업체들이 오피스텔 분양 시기를 미루는 사례가 많고 상가 역시 체감경기가 얼마나 회복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오피스텔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린 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88m² 450실로 구성된다. 인근에 중심상업지역이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용지가 예정돼 주거 환경이 좋다. 기존에 공급됐던 오피스텔과 달리 바닥 난방이 가능한 게 장점. 공사 중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청라지구 구간이 완료되면 서울과의 접근성도 더욱 좋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에 위치한 사이언스빌리지스트리트몰은 대규모 복합단지이다. 지상15층 A블록과 10층 B블록을 합해 총 1058실을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 역세권이며 인천공항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고 인천항과도 가깝다. 주변에 대규모 캠퍼스 타운이 조성되는 점도 장점.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2014년 개교를 앞두고 있어 약 4만 명이 모여들 예정이다. 그 외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단지까지 고려하면 배후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한양대 앞에 ‘행당동 포스코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60∼123m² 오피스텔 69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과 2호선 한양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용지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중랑천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상가
한화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판교H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2개 동 규모로 연면적 13만8643m²의 대형 빌딩이다. 테크노밸리가 66만 m² 규모로 조성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서울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가까워져 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분양가는 지상 1층 기준으로 3.3m²당 1500만∼3450만 원 선이며 입주는 2011년 4월 예정이다.
㈜광교AMC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2블록에 위치한 ‘해피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상가로 이뤄진 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이며 상가는 지상 1∼3층 총 39개 점포로 구성된다. 2014년 신분당선 경기도청역이 개통돼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인근에 1만여 채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동구 강일지구 C2-2에 ‘강일타워’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강일지구 내 유일한 상업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상가가 없어 희소가치가 있다. 이미 인근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 지상 1∼5층 상가 분양가는 3.3m²당 3600만 원대(지상 1층 기준)이며 2011년 5월 입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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