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준대형 차종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확대하고 고급 하이브리드 시장 석권에 나섰다.
현대차는 상품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오늘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Ⅱ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총 204마력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신차의 연비는 엔진과 모터의 효율적 동력배분 및 변속 효율 확보로 준대형 차급임에도 불고하고 국내 연비 1등급 기준인 16.0km/ℓ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1년 운행 시 그랜저 가솔린(2.4모델)보다 약 98만 원을, 5년 주행 시 약 49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휘발유 1리터당 1877원, 연간 2만km 주행 기준)
신차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 통합주행모드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적인 변속 주행을 통한 연비 향상과 역동적 주행을 동시에 구현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전 고객 조사를 반영해 기존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렘, 신규 아쿠아 마린 외장 컬러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신차에는 연비 운전 정도에 따른 단계별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4.6인치 컬러 TFT LCD 클러스터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기차 모드 주행 시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신차 출시와 함께 그랜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들을 위한 4대 보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불만족 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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