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현대車 씽씽이]미래고객 아이들에 이미지심어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34분


‘아빠, 나 씽씽이 사줘.’ 자동차를 사달라는 아이. 깜짝 놀라는 아빠. 그러나 놀랄 필요 없다. 씽씽이는 현대자동차 기업 PR에 나오는 ‘귀여운 자동차’다. 이른바 퓨처 마케팅(Future Maketing)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퓨처 마케팅이란 제품의 실구매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아니라 미래고객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전략. 이 전략에 따라 광고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3D애니메이션에 웬만한 아이라면 모두 따라 부를 만한 가사와 멜로디. 게다가 ‘짠’하고 나타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못된 무리로부터 구해내는 정의의 사도로 묘사된 주인공 씽씽이에게 아이들은 흠뻑 매료된다. 방송시간도 어린이들이 TV앞에 모여있는 오후 6시 전후에 집중돼 있다. 9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총 4편의 시리즈가 방송중이다. 금강기획(대표 채수삼·蔡洙三)에서 이 광고를 맡고 있는 홍준화씨는 “퓨처 마케팅이 들어맞고 있다. 3월중 5탄을 방영하고 그 후속편도 만든다”고 말했다. 금강기획은 광고 주인공인 ‘현대 씽씽이’ ‘장난꾸러기 늑대’ 등의 캐릭터를 상품화하고 ‘리틀 현대자동차’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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