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톡톡 튀는 아이디어 「동심 속으로」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5월은 ‘어린이의 세상’이다. 5월의 어린이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 2편의 이야기.

먼저 해태 깜찍이 소다광고.

‘뭐가 지나갔냐’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라는 유행어로 대 히트한 해태 깜찍이 소다광고 후속편 ‘기념촬영편’이 9일 첫 방영된다.

1편의 흥행에 결정적 역할을 한 ‘우린 떴다’팀 깜찍이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자동 타이머를 맞춰놓고 느릿느릿 대열로 움직이는 왕눈이 깜찍이. 그러나 반도 못 갔는데 플래시가 터져버린다.

자신만 커다랗게 찍힌 사진을 들고 멀뚱멀뚱 눈을 굴리던 왕눈이 깜찍이의 멘트. ‘난 최선을 다했다.’‘야. 얜 뉘집 달팽이냐.’

제작사 코래드는 1탄보다 더 큰 흥행을 기대하면서 첫 방영을 기다린다고.

지난달 말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크라운 죠리퐁 와글와글 광고. 전편과 달리 동물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측은 ‘망아지’ ‘호랑이’ ‘바나나’ ‘악어’ 등을 친근한 캐릭터로 변형, 어린이의 품으로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두편 광고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통합마케팅. 매체 광고에서 벗어나 캐릭터를 상품화하고 각종 이벤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깜찍이 소다의 왕눈이 달팽이를 비롯, 각종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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