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측은 당초 ‘별도의 상금이나 상품을 걸지 않았는데 과연 자신의 얼굴을 걸고 경험담을 얘기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걱정했다. 그러나 여고생부터 40대주부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체험담과 사진을 동봉해오자 크게 고무된 모습.
10년전 위스퍼가 나올 때만해도 국내 생리대광고는 사람 대신 만화 캐릭터를 모델로 쓰곤 했다. 카피도 “부드럽게 만나서 부드럽게 헤어지자”는 등의 간접적인 내용이 주종.
하지만 한국P&G는 패션모델 무용가 방송인 등 전문직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광고전을 폈다. 95년 TV광고가 허용된 뒤에는 파란 액체를 떨어뜨려 흡수력을 다른 생리대와 비교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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