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노인들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관절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욱씬욱씬 쑤실 때면 아예 팔다리를 떼내고 싶은 것이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의 심정이다. 붙이는 소염진통제 케토톱의 새 CF는 관절의 젊음을 되찾아 신나게 춤추는 노인들의 행복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배경음악은 60∼70년대 디스코음악 ‘YMCA’로 인기를 끌었던 ‘빌리지피플’의 ‘마초맨’.
이 CF에는 60여명이 출연하는데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보통 노인들. 춤실력과 함께 표정연기로 뽑힌 노인들은 디스코 고고 등 각종 춤을 짬뽕한 일명 ‘관광춤’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려는 제작진들의 욕심 때문에 20초짜리 CF를 찍는데 3일 동안이나 춤을 추어야 해 기진맥진했다고.
결국 무리한 일정 때문에 노인들이 관절 고통을 호소했고 태평양제약에서 제공한 케토톱 5박스로 통증을 가라앉힌 뒤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가 있었다는 후일담이다. 동방커뮤니케이션즈 제작.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