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3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1·4분기중 4대 매체의 광고비는 1조2945억2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163억7000만원)보다 8.6% 줄었다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라디오 광고비가 10.1%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신문(―9.5%) TV(―8.6%)의 광고도 위축됐지만 잡지는 4.8% 증가했다.
광고대행사의 방송광고비 실적은 1위 업체인 제일기획이 522억7700만원으로 작년보다 35.6% 줄었고 2위 금강기획(417억2230만원)과 3위 LG애드(417억2170만원)도 각각 22.6%와 14.9% 감소했다.
광고업계는 통상 광고경기가 실물경기보다 1분기 가량 선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악재만 없다면 2·4분기를 고비로 조금씩 살아나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광고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단체연합회 관계자는 “1·4분기 광고비 실적이 작년보다 줄기는 했지만 당초 전망했던 감소율 15%에는 크게 못미쳤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반기부터는 광고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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