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짤린 광고가 더 튀어"

  • 입력 2001년 8월 20일 19시 08분


뛰어난 창의성과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광고주의 판단 혹은 자체 심의로 ‘짤린’ 광고가 전시된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 쌈지스페이스 갤러리에서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안티광고전-Against the Established Ads(제도권 광고에 도전하여)’. 이번 전시회는 ‘광고를 죽여라(Kill Advertising)’와 ‘낙선전(The Refused)’이란 두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광고회사의 제작자, TV 광고 감독, 사진작가들의 독특한, 그러나 채택되지 못한 작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임으로써 한국 특유의 ‘광고 검열’ 메카니즘에 의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사장되는 현실을 돌아본다.

영상광고 제작 과정 중 만들어지는 NG 장면만을 모아 전시하고 국내외의 새로운 광고 트렌드를 짚어보는 공간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산업사회 이후 광고와 미술과의 관계를 살펴볼 예정. 행사는 10월 11일까지. 02-3142-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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