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광고 경기 호전될 것＂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월 광고 경기가 4개월만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들은 올 1·4분기(1∼3월) 중 자금사정이 대체로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7일 업종별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101로 나타나 지난해 9월(117) 이후 4개월만에 지수 1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ASI가 100이상이면 광고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보다 많다는 뜻이다.

광고주협회는 “광고 비수기인 1월에 ASI가 높아진 것은 생산 출하 소비 등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광고주들 사이에 경기회복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퍼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본격 상승국면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TV(110.5) 라디오(109.2) 온라인(100) 등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신문(87) 잡지(97.1) 케이블 위성TV(91.5)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4분기 자금사정 BSI 전망치는 118을 나타내 기업인들이 연초 자금수급 상황을 낙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21%는 금융부문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환위험 관리를 꼽았고 17%는 과다한 환전수수료 및 환가료, 12%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박원재 기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