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제는 8강 마케팅"

  • 입력 2002년 6월 15일 22시 28분


‘이제 8강 진출을 향해서 마음을 모으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꿈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성공시키자 각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발빠르게 한국팀의 8강 진출 기원을 연계한 마케팅에 나섰다. 자동차 경품에서 영화표 할인까지 내용과 규모면에서도 ‘16강 마케팅’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본보 15일자 A15면 참조

대우자동차는 한국팀이 8강에 오르면 지난해 5, 6월 누비라Ⅱ를 구입한 고객 2763명의 할부이자를 7월부터 완전히 면제해주기로 했다. 남은 할부금도 100만원 한도 내에서 깎아줄 계획.

국민은행은 ‘필승 2002 FIFA 월드컵통장’에 가입한 고객 중 한국팀이 ‘8강 이상 진출’한다고 예상한 6500명에게 냉장고, 평면TV, 식기세척기 등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20∼22일 각종 창구 및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만약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면 25∼30일에도 수수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리츠칼튼호텔은 100만원짜리 발렌타인위스키 30년산 8병을 경품으로 내놨다. 호텔롯데 야외라운지는 500㏄ 생맥주를 8원(세금 포함 10원)에 제공할 계획. 밤 10시 반으로 제한된 야외라운지 영업시간도 18일 대전 경기에서 8강 진출이 성사되면 19일 새벽까지 연장할 예정.

다양한 16강 이벤트를 벌였던 유통업체들의 8강 마케팅도 화려하다.

현대홈쇼핑은 ‘8강 기원 대축제’를 열어 15∼18일 홈쇼핑 라이브방송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신차 ‘클릭’ 39대를 경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CJ39쇼핑은 15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전이 있는 18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물건을 산 고객 가운데 80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의 8%를 돌려주기로 했다.

LG홈쇼핑도 같은 기간에 상품을 산 고객 6000명을 뽑아 한국팀이 8강에 진입하면 20만원을, 8강에 들지 못하면 3만원의 적립금을 각각 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5, 16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8강 기원 8대 품목 8000원 균일가전’을 열고, LG패션은 전국 매장에서 각각 8명을 추첨해 8만원권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 씨네플러스’에서는 18일 빨간 티셔츠를 입은 관람객에게는 요금을 4000원만 받기로 했다. 한편 16강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인 15일 서울 곳곳에서 ‘공짜 이벤트’가 열렸다.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는 15일 하루 동안 붉은 옷을 입은 손님을 무료 입장시켰다. 롯데백화점은 1만6000개의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기업 및 금융회사들의 주요 8강 마케팅 내용
업체내용
대우자동차지난해 5∼6월 누비라Ⅱ를 구입한 고객 2763명의 할부이자 면제, 남은 할부금 100만원까지 면제
국민은행‘필승 2002 FIFA 월드컵통장’ 가입 고객 중 추첨 통해 경품 제공
한미은행20∼22일 수수료 면제
리츠칼튼호텔100만원짜리 발렌타인위스키 8병 경품 제공
호텔롯데500㏄ 맥주 8원(세금포함 10원)에 제공
현대홈쇼핑15∼18일 구매상품 10% 할인, 현대자동차 ‘클릭’ 39대 경품 제공
CJ39쇼핑15∼18일 구매고객 8000명에게 8% 적립금 제공
LG홈쇼핑15∼18일 구매고객 6000명에게 20만원 적립금 제공, 8강 진출 실패하면 3만원 적립금 제공
롯데백화점15∼16일 8개 품목 8000원에 제공
씨네플러스18일 빨간 티셔츠 입으면 영화표 4000원에 제공
LG패션매장별로 8명 추첨해 8만원 상품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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