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체제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최근 「체제전환보고서」에서 『전환 초기의 급격한 경제위축과 높은 물가상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격자유화, 무역 및 외환자유화, 기업사유화에서 큰 진전을 보였고 민간부문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립국가연합(CIS)국가를 포함한 중동구의 전환국 25개국의 중간성적표를 보면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선진」 9개국에,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중간」 12개국에 끼었다. 하위인 「초기」그룹은 벨로루시 등 4개국. 성과보다는 과제가 더 많은 나라들도 물론 적지 않다.
이제 중동구는 「세계의 공장」을 자처한다. 적극 개방전략을 내세운 헝가리에 몰린 외국인투자는 1백31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투자총액 1백32억달러와 비슷한 액수다.
덩치 큰 국유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줄 외국기업인을 찾는 대규모 사유화도 활발하다. 발빠른 체코는 이미 국내총생산중 민간부문의 비중이 75%로 중동구 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의 사유화를 달성했다. 폴란드를 비롯한 나머지 국가들도 기간산업 일부를 제외하고 자동차공장에서 은행 호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영기업
湧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