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訪韓 美자동차공업協 카드 회장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앤드루 카드 미국 자동차공업협회회장과 카밀 블럼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방한, 이틀 동안 정부 관계자와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동차시장 추가개방문제를 논의했다. ―한국 방문기간중 무엇을 했나. 『한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소비절약 운동을 자제해줄 것과 수입차에 불리하도록 돼있는 자동차세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측은 아쉽게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시장개방을 약속해주지 않았다』 ―한국 방문 동기는….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동차워크숍에 참석한 대다수 국가들이 한국의 시장개방 수준이 미흡하다는데 공감했다. 韓美(한미) 양국이 지난 95년 자동차협상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한국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올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동기에 비해 5.1% 감소하는 등 시장개방 정도가 미흡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미 정부 당국에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무역조사를 의뢰해 놓았다. 슈퍼301조가 동원될지 여부는 예상하기 힘드나 어떤 형태로든 미 정부가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본다』 ―한국 자동차산업을 어떻게 평가하나. 『16일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자동차산업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급팽창해온 것이 원인이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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