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최근의 수출동향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상적인 수출은 4월까지의 금 수출분(22억달러)을 포함해 작년보다 7.6% 늘어난 1천4백6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결국 금 수출분을 제외하면 올해 수출 증가율은 6%정도로 작년의 5%와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는 얘기.
보고서는 그 근거로 원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수출 단가 하락과 비용증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 부도 확산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한 수출기반 약화, 원자재 수급애로, 금융경색 등 대내 수출 여건이 하반기에도 호전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
그러나 내수가 침체되고 정상적인 수출이 부진한데 따라 부도기업의 설비, 중고자동차 등 비정상적인 수출이 증가해 20억달러정도의 ‘+α’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철강(17.7%) 조선(18.2%) 석유화학(16.1%) 등 주력산업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 수출을 주도하는 반면 섬유제품(0.7%) 가전(―2.2%) 일반기계(―2.0%) 등은 수출 증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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