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닥터]이경희/컴퓨터업종,미래 경쟁력 고려해야

  • 입력 1998년 3월 2일 20시 08분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사업 아이템 선정.

대부분 업종을 정할 때 신문이나 방송, 책 등에서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단편적인 정보에는 종합적인 안목으로, 과장된 정보는 거품을 빼는 날카로움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컴퓨터나 첨단 기계를 사용하는 업종이라면 주요 기자재나 프로그램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물간 정보에 의지해 경쟁력이 없는 업종을 택했다가는 곧 새로운 업종에 밀리게 마련이다.

작년엔 컴퓨터를 이용한 즉석 플래카드 제작사업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광고판촉물 제작 △즉석 인쇄 △즉석 도장인각시스템 등을 포함한 즉석프린팅사업이 등장했다. 여러 업체가 비슷한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용하는 기계의 성능이나 가격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다.

외식(外食) 체인점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사의 노하우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봐야 한다. 조리에 대한 특별한 매뉴얼이나 노하우 없이 인테리어나 설비만 갖춰주는 체인점이라면 혼자 창업하는 게 낫다. 판매업일 경우 체인 본사가 제조업체인지 중간 도매상인지 먼저 체크하도록 한다. 자체공장을 가진 제조업체라면 △경쟁업체의 상품보다 질이 좋은지 △시설이나 설비가 현대화돼 있는지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이경희(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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