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소비 심리가 위축된 때는 소비자들이 가깝고 편리한 곳에서 꼭 필요한 소비만 하기 때문에 목이 나쁜 점포들은 30∼70%의 매출 하락과 권리금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해당 상권에서 노른자위 입지에 있는 점포를 잡아야 한다. 거주자들의 주요 통행로 주변에 있는 1층 점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하점포나 2, 3층 점포는 상권이 매우 활성화된 상가 건물이 아니면 피한다.
둘째, 월등한 경쟁력을 가진 경쟁점포가 인근에 있다면 입점을 포기하는 게 좋다.
셋째, 초보자는 가급적 면적이 넓은 점포는 피한다. 부동산 폭락기에는 덩치가 큰 부동산일수록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 점포의 면적이 넓으면 업종이 제한을 받아 매출이 부진할 경우 업종 전환이 어렵고 점포가 잘 안나간다. 반면 5∼10평 정도의 미니 점포는 업종전환이 쉽고 투자비가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다.
넷째, 권리금은 무조건 깎는다. 상관행상 권리금은 해당 점포의 6개월치 매출액의 합계액 정도로 책정돼 있다. IMF 이후 매출액이 30∼50%이상 떨어진 점포들이 대부분이므로 권리금 역시 낮아져야 하는 게 당연.
여섯째, 입지는 좋으나 IMF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업종이라서 싸게 매물로 나온 점포를 인수하면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 IMF 시대에 맞는 업종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경희(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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