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연중무휴, 24시간영업 등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세계 유통시장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국내 세븐일레븐은 88년에 설립돼, 현재 120개의 직영점과 540개의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94년 롯데가 인수했으며 97년에는 롯데리아로 합병됐다. 편의점 가맹점은 가맹점주가 건물을 임대하는 ‘완전가맹’과 본사가 건물을 임대해주고 가맹점주는 운영만을 하는 위탁가맹점으로 나누어지는데 세븐 일레븐은 위탁가맹점 형태를 위주로 적극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물류는 롯데 계열사에서 담당하며 상품수는 3000여종정도. 식품류(공급벙체:500개)와 비식품류(공급업체:100개업체)로 나눠지며 각 매장에서 발주한 상품을 각 공급업체에서 물류센터로 보내고 이 곳에서 각 매장으로 상품을 배송한다. 물류센터는 전국 4곳에 있다. 마진률 6%정도.
세븐일레븐은 초기에는 중형 상권위주로 역세권 중심가 등으로 입정했으나 90년대 후반부터 고객의 이용빈도수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형상권으로도 입점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15∼25세 정도의 젊은 세대이지만 주택가중심으로 입점할 경우 10세 전후와 30대까지도 확산이 된다.
위탁가맹점의 경우 가맹비 800만원과 보증금은 2000만원∼1억정도의 금액을 가지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평균 총투자비는 5000만∼6000만원선.
위탁가맹점의 경우 6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월매출액이 평균 4500만원정도. 마진은 23∼27%정도이며 가맹점주의 인건비(약 200만원)를 제외하고 월수익이 150만원정도. 투자액대비 월수익율이 2∼3%가 된다.
세븐일레븐은 고객밀착형 매장컨셉트를 강조하며 은행 ATM기기, 세탁, 공공요금 수납, 택배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은 작년에 편의점 체인인 ‘로손’을 인수,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택배사업과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을 연결시키겠다는 구상.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 90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작년에는 1조 465억엔의 매출로 일본 최대의 소매체인인 다이에를 제치고 유통업계의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가맹점의 장점은 본사의 운영신뢰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물류나 마케팅전략 등이 뛰어나다. 매장 페점율은 12%정도.
결론적으로 세븐일레븐은 5000만∼6000만원정도의 자본을 투자하면 창업할 수 있으며 철저한 상품관리와 정확한 물류관리를 통해 보장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또 위탁가맹점의 경우 가맹비와 보증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비나 점포임대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안정성이 높은 대신에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며 24시간 영업과 발주 및 매장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력이 과다히 투자된다. 때문에 젊은 부부가 직접 24시간 뛰면서 최소한으로 종업원으로 고용을 할 수 있을 때 최대 수익이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유재은 프랜차이즈전략연구소 소장/터보엔컴퍼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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