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짝이 싫다면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답 ▼
아이가 짝과 사이가 나쁜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요즘 학교폭력의 한 양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만들 수도 있고 따돌림이 아이를 우울증 자살 등으로 몰고갈 수도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너를 미워하나보다” “재수가 없구나”“어쩌겠니,짝바뀔 때까지 참아야지”식으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해요.
아이가 짝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죠. 아이에게 다음 세 가지를 각각 이유를 들어 말해보게 한 뒤 서로 비교해보도록 하세요. ①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과 단점 ②짝의 장점과 단점 ③짝이 생각할 것 같은 나의 장점과 단점.
그래도 소용없다면 짝의 부모에게 사정을 잘 설명한 뒤 짝 생일날에 아이를 초대하도록 하는 등 둘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세요.
이소희(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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