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스페인에선 사람의 결혼상담소와 비슷한 애완동물 ‘중매’센터가 등장했다. 동물병원이나 애견센터, 동물용품 판매점 등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졌던 짝짓기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중매센터가 생긴 것.
사실 애완동물 중매를 병원이나 용품판매점 등에서 ‘부업’삼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애완동물하면 개나 고양이가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기 때문. 햄스터 이구아나 곤충 조류 등의 짝을 찾아주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바로 이점에 착안, 스페인 북부 헤로나에서 애완동물중매센터가 등장해 성업중이다.
‘족보’를 가진 애완동물의 혈통을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센터에 등록하기 위해선 사람이 결혼상담소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사진과 프로필, 희망하는 ‘배우자’의 타입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자료제공〓비즈토피아·02―3281―4448)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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