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나 해외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은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에 골머리를 앓기 십상이다.
이런 갑작스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해외생활 준비대행업’이 일본에서 성업중이다. 유학 장기연수 장기출장 장기파견 단기이민 등 해외에서 상당기간 머무르지만 다시 국내로 돌아와야 하는 회사원 중소사업가 유학생 등이 주 고객층.
대행업체에 맡기면 출국전 국내에서 처리할 일부터 현지생활 안내 등 부딪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상담하고 대행해준다. 주로 △비자신청 △이사대행 △빈집관리 △교육시설 안내 △국내소식 전달 등. 주변 친지들에게 출국사실을 알리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일본내 유력 대행업체인 ‘해외생활종합센터’는 여행사 이사대행업체 신용카드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회원제로 운영한다. 주 고객층은 기업들.
이 회사는 회원들에게 세계 2백20개 주요 도시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록한 ‘해외생활 매뉴얼’이라는 가이드북을 준다. 여기에는 각국 △생활풍습 △교통지리 △교양·오락 △의료서비스 등 생활정보 등이 망라돼 있다. 귀국할 때 국내에서 거주할 집과 자녀 교육문제까지 해결해주는 ‘토탈서비스’가 특징.
물론 이 회사가 모든 서비스를 도맡는 것은 아니다. 주로 회원 모집과 관리에만 주력하고 해외생활 서비스는 업무제휴를 맺은 82개의 업체가 대행한다. 오사카와 나고야 등지에 체인도 둘 정도로 성업중이며 법인 회원만도 1백70여개.
(자료제공〓비즈토피아·02―862―6782 천리안 나우누리 GO SUC)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