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색사업]주택 가치 진단사업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30분


“내 집은 정확히 얼마짜리일까.”

이런 의문을 전문적으로 해결해주는 회사가 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월드 인스펙션’사는 주택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주는 회사로 유명하다.

주택이나 콘도미니엄 등 부동산을 정밀 감정하거나 고객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을 평가해주는 게 이 회사의 주요 업무.

이 회사의 서비스는 주택을 사는 자와 파는 자를 위한 조사로 나뉜다. 주택 매수자를 위한 서비스는 기본진단, 정밀진단, 구두진단보고 등. 기본진단 서비스는 매수자에게 주택 구조물의 외관 창문 기초 지붕 창고 전기 배관 난방 등 주택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는 일이다. 2시간반 가량이 소요된다.

정밀진단 서비스에는 기본진단 서비스에 내장구조 고정설비 굴뚝 기계와 전기장치 등 모두 3백여개 항목에 걸친 상세한 조사가 추가된다. 정밀하고 세부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략 4시간이 걸린다.

주택을 사려는 구매자들이 매물을 보면서 궁금한 점이 물을 때마다 미리 준비한 평가조사서에 따라 상담해주는 구두진단보고 서비스도 있다. 이 회사는 구두진단보고를 위해 마련한 정보를 체인망을 통해 고객에게 유료서비스하고 있다.

주택을 팔고자 하는 고객은 주택의 원하는 부분만을 이 회사로부터 진단받아 보고서로 볼 수 있는 맞춤주택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보고서를 구매자에게 보여주고 매매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콘도 수영장 공장 등 다른 부동산에 대한 진단과 건물이 환경에 적합한지 여부도 평가해준다.

업종의 특성상 건설계통의 전문가로만 구성돼 있다. 혹 발생할 지 모를 진단상 실수에 대비해서는 보험에 가입했다.

매년 1천여건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영업망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는 중.

국내에도 이같은 주택진단 서비스가 절실한 시기다.국내 주택도 이제는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주택 안전도와 가치를 따지고 합리적인 값을 매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자료제공〓예컨설팅·02―862―6782)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