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색사업]美 개인 금융프랜차이즈

  • 입력 1999년 5월 9일 18시 23분


『보험료 받을 때까지 돈을 빌려드립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보험금을 지급받을 때까지 소요되는 돈을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새로운 개인 금융프랜차이즈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고을 당한 뒤 보험금을 타려면 보통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고 당사자와 보호자들은 사고처리비용이나 의료비용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기 일쑤.

이때 프랜차이즈에 소속된 개인투자자들이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 투자자들은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은 뒤 수익금을 프랜차이즈 회사와 나누게 된다. 사채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서는 이같은 프랜차이즈회사가 틈새금융 역할을 한다.현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사는 ‘퓨처 새틀먼트 펀딩사(Future Sattlement Funding Corporation)’.

개인투자자가 이 회사에 소속돼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보증금 형식으로 1만2천4백 달러(약 1천5백만원)를 초기 투자해야 한다. 가입절차를 마치면 개인적으로 신문이나 잡지에 광고를 낸 뒤 사무실에서 영업활동을 시작한다. 간단한 사무집기와 전화 팩스만 갖추면 집에서 영업이 가능하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보험회사로부터 받게 될 보험금과 재정상태 등을 서류로 제출하면 개인투자자는 본사에 고객에게 빌려줄 금액을 요청한다. 본사에서 청구액이 나오면 고객에게 연 30% 이상의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면서 이자 수익을 본사와 나누게 된다.(자료제공〓예컨설팅 02―862―6782)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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