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색사업]공중전화부스 광고 보면 무료전화

  • 입력 1999년 7월 4일 19시 48분


광고를 보면 일정액을 송금해 주는 인터넷 사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공중전화와 광고를 이용한 이색사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중전화기 부스 안에 광고를 유치해 부착하고 전화 이용자들은 이 부스 안에서 광고를 봐주는 대가로 시내전화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사업.

‘프리폰 디벨로프먼트(Freefone Development·www.adfreefone.com)’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회사는 이같은 ‘광고와 함께 하는 무료전화’ 서비스를 개발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나 편의점 등에 회원들 명의로 전화부스를 설치해 주고 광고유치 전략, 공중전화기 관리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내 업소들을 돌아다니며 광고를 유치하는 영업활동을 해야 하지만 힘든 만큼 수익은 짭짤하다.

8×10㎝ 정도 크기의 광고를 한달간 전화부스 안에 부착해주고 75달러(약 9만원) 정도를 받게 되는데 한달에 30∼50개 정도의 광고를 따낼 수 있어 매달 2천달러 안팎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국내에서도 15초간 전화기를 통해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시내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조만간 광고가 붙어있는 전화부스를 구경할 수 있는 때가 올 것 같다.

자료제공 예컨설팅 02―568―6786.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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