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디어도 갈수록 기발해지고 있다.
요즘 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서비스는 ‘애완견이 살고 싶은 주택’으로 집을 고쳐주는 것.
개를 키우다 보면 소음, 배설 냄새, 창문 밖으로 떨어질 염려 등 ‘안전’문제가 만만찮다. 아파트건 단독주택이건 모두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개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애견 동거용 주택의 신개축과 분양정보를 제공하는 ‘아크스’는 애견과 함께 살기에 적합한 형태로 집을 고쳐주거나 아예 애견 동호인 주택을 지어주는 업체.
이 업체의 사업 아이디어는 2000명의 애완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를 토대로 했다.
애견을 키우는 이들은 “방의 다다미가 너덜너덜해졌다” “구린내가 나 손님을 못받겠다”는 등 불편사항을 털어놓았다.
아크스의 애견 동거용 주택은 개와 함께 거닐기 넉넉한 넓은 복도에 배설물 냄새를 없애주는 환기시설, 애견전용 화장실까지 설치돼 있다. 베란다에는 추락방지 장치도 갖췄다.
이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애견가들은 애견에 대한 정보와 각종 애견용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애완견 동호인 주택을 찾기도 한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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