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색사업]英 파티전문 '디너데이트'

  • 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요즘 국내에서는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사업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사업분야도 세분화되어 가는 추세. 미혼남녀는 물론이고 재혼전문 중매사업까지 생겨났다.

영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이혼률이 높고 독신자 역시 많은 편이다. 독신자 중에는 소득과 지적 수준이 높은 전문직업인이 상당수 있어 이들을 상대로 고급스런 파티를 열고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힐리 마샬이라는 여성이 89년 시작한 ‘디너데이트(www.dinnerdates.com)’는 8000여명의 ‘쟁쟁한’ 남녀를 확보하고 연간 300회의 디너파티를 여는 사업으로 발전했다.

특별한 설비가 필요한 사업이 아닌지라 프랜차이즈 운영에는 비교적 적은 돈이 든다. 대신 이른바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 신문과 TV 등 언론매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중요하다.

선데이익스프레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권위있는 매체에 얼굴을 내미는 인사를 우선적으로 겨냥, 꾸준히 접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전략은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격조 높은 만남을 주선하는 이 회사의 차별화 전략에 일조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는데 드는 가입비는 25만원 정도. 하지만 디너파티의 참가비는 매번 따로 내야 한다.

디너파티의 회원은 리츠칼튼, 켄싱턴루프가든, 엘리펀트온더리버 등 영국 내 유명 호텔 레스토랑과 휴양지클럽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가, 맘에 드는 이성을 찾게 된다.

디너파티는 32명이 정원이며 뷔페파티에는 50∼70명을 초청하고 있다. 자료제공 예컨설팅 (02―568―6786)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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