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는 주택가를 대상으로 반찬을 판매하는 체인점이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도 아파트 주변에 반찬을 파는 가게가 조금씩 있지만 주로 밑반찬만 팔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다. 백화점 식품매장의 반찬코너에서도 ‘요리’라고 불릴만한 반찬을 구하기는 어렵다.
일본의 FCD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는 주택가에서 간단한 밑반찬은 물론 햄버거, 생선조림 등 다양한 반찬 메뉴를 판매하면서 직장인들과 중년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지불고기 소스, 칠리소스 뿌린 새우와 야채, 고등어 매운 조림 등 반찬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입맛이 까다로운 신세대 취향의 반찬들도 준비돼 있어 어떤 경우에든 ‘만족스러운 장보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직장인들을 고려해 오후 11시까지 문을 열며 연중무휴.
점포는 25평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초기투자비는 가맹비와 교육비, 개점준비비용, 보증금, 인테리어와 설비 등을 포함해 2000만엔(약 2억원) 정도로 비교적 많이 드는 편. 하지만 본사가 재료를 공급해줘 편리하고 수익도 기대 이상이라는 게 FCD 코퍼레이션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반찬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와 같은 형태의 반찬체인점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자료제공 예컨설팅 02-568-6786)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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