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독서·유학·자기 탐색 등 기초 직업능력 향상 과정 제공 교과목 중 절반은 영어로 수업
서울과학기술대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하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은 62.5%로, 전국 4년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대학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합인력개발센터의 알찬 프로그램과 현장실습지원센터의 노하우가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뒷받침한 성과다. 종합인력개발센터는 기존 취업지원 부서의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취업 전문가와 중점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취업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 수요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산학협력 중점교수들이 체계적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과기대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는 점은 1학년 전교생에게 ‘진로설계’라는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운영하는 것이다. 매년 1학기에 학과별로 강좌를 구성해서 약 2400명의 학생들에게 실용적 글쓰기, 독서 특강, 해외 유학, 자기 탐색, 프레젠테이션 등 기초적인 직업능력 향상 과정을 제공한다. 또 커리어 로드맵 작성과 기업 분석 등의 과제를 부여해 학생들이 자신의 장점과 취업 시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은 강좌는 ‘전공 교수님 및 동문 선배와의 만남’이다. 학과에 대한 이해와 기본적인 진로 파악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노력을 통해 서울과기대는 신입생들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취업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진로설계 교과목 중 일부 과정(약 50%)은 영어로 진행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의 회화와 토익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도 학교가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과기대의 취업멘토링 프로그램은 교내외 멘토가 함께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학과 공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취업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공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은 3개년 지속사업으로, 외부전문가 공기업 멘토 44명과 교내 멘토(산학협력중점교수) 26명이 재학생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로 재학생의 공공기관 취업률이 7.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NH농협은행, 안전보건공단 등 주요 공기업 17곳이 참여한 가운데 183명의 학생들이 90여 차례 멘토링을 받았다.
서울과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장기 현장실습인 ‘Co-op(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과 학생 매칭 등의 장기 현장실습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런 대학답게 각종 대학평가에서 재학생 인턴십, 장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운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총장 직속으로 현장실습지원센터(SERIE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4∼8주간의 단기 현장실습(단기 인턴십) 및 4∼6개월간의 Co-op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 우수한 학생들을 연결하고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유망 벤처기업, 대규모 건설현장, 주요 연구소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취업과 진학의 꿈을 이루고 있다.
현장실습 운영 성과의 일환으로 올해 4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IPP형 일학습 병행제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최대 10억 원의 관련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서울시도 7월에 ‘캠퍼스 CEO 육성사업’에 서울과기대를 선정해서 매년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재학생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
서울과기대가 운영하는 잡카페(Job Cafe)는 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취업 스터디와 세미나, 모의면접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업 정보, 합격자 자기소개서, 취업전략 리포트 등 풍성한 구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취업 정보를 수집하는 데 쓰는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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